Sonu Jung
Build a Great Prod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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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를 한국에서 창업한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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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u Jung

Published on Oct 9, 2020

1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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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클럽하우스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관심사 기반의 라이브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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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하우스는 실리콘 밸리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오디오 기반의 라이브 커뮤니티 앱이다.

기본 사용 방식은 아래와 같이 매우 간단하다.

  1. 누구나 방을 만들고 마이크를 켜면 라이브 방송의 호스트가 될 수 있다.
  2. 누구나 관심 가는 주제나 관심 있는 호스트가 진행하는 라이브 방에 입장하여 대화를 청취할 수 있다.
  3. 방에 있는 누구나 대화 참여를 요청할 수 있고 원하지 않으면 청취만 할 수도 있다.

High-level Concept

  • 온라인 기반의 Fireside Chat
  • 참여 기반의 라이브 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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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캠프 CEO Jason Fried와 함께하는 Fireside Chat (원본 링크)

클럽 하우스는 특정 분야 내 영향력 혹은 전문성을 갖춘 호스트가 해당 주제에 대한 대화를 컨텐츠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팟캐스트와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나 청취자가 언제든 대화의 주체로 참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셜 살롱, 북 클럽 등 커뮤니티의 성격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실제 앱이나 트위터 커뮤니티를 통해 클럽하우스의 성장 엔진이 동작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확실히 IT산업의 최정점에 있는 실리콘밸리이기에 가능한 화려한 면면의 초기 사용자들(유명 창업가, 유명 엔지니어, VC 투자자, IT 투자에 힘쓰는 헐리우드 셀럽 등 오피니언 리더)이 만들어내는 수준 높은 담화와 이것을 가까이서 접하고 싶어 하는 프로페셔널 / 세미-프로페셔널 그룹의 열광이 두드러진다.

우리가 스카이캐슬 거주자들의 삶을 궁금해하듯 성공의 인사이트가 넘쳐날 것으로 보이는 클럽하우스의 딥-이너서클 분양권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그렇다면 클럽하우스가 실리콘밸리가 아님 국내 시장에서 런칭했다면 과연 같은 방식으로 이같은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2. 왜 지금인가?

2-1. 이미 모바일은 일상의 많은 것들을 바꿨다.

모바일에서 관심 분야의 컨텐츠를 즐기며 서로 소통하는 행위는 이미 충분히 학습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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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들의 일상에서 온라인 활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2. TV 방송사 컨텐츠 보다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는 사람이 많아졌다.
  3. 유튜버나 스트리머가 아이돌 보다 인기있는 직업이 되었고 이는 전 세대에 걸쳐 유효하다.
  4. 그리고 이제는 틱톡 등의 신생 모바일 플랫폼의 크리에이터들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5. 10~20대에게 통화는 용건이 있을 때 하는게 아니다. 그들은 화상 통화를 켜둔 채로 하루를 보낸다.

기술, 모바일의 발전은 이미 한 세대의 행동 양식을 변화시킬 만큼 일상 속 깊숙이 자리 잡았다.

오프라인에서 하던 일들을 온라인, 모바일을 통해 하고 있다. 사람들은 변화를 학습했고 거부 반응을 보이던 시기를 넘어섰다. 사람들은 더 많은 것들이 모바일로 옮겨오는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2-2. 비즈니스와 커리어 영역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이 전 지구적 재난으로 인해 강제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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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술 발전으로 인한 일상의 변화는 업무 방식에도 영향을 주었지만 속도는 다소 더딘 편이었다.
  2. 그러나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며 변화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고 많은 온라인 협업 도구가 주목을 받고 있다.
  3. 특히 온라인 기반의 실무 교육 및 커리어 개발을 위한 컨텐츠 플랫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4. 다만 관계 형성이 핵심인 비즈니스 네트워킹 분야는 막 불을 지피던 중 찬물을 끼얹은 상황이 되었다.
  5. 소셜 살롱, 스터디 모임, 북 클럽 등 많은 모임이 Zoom, Slack 등을 통해 방법을 찾고 있지만.
  6. 온라인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은 아직 부재한 상태이다.

이미 수 년 전 부터,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평균 수명의 증가, 커지는 빈부 격차 등 다양한 이유로 많은 직장인들은 자신의 직무 전문성을 키우거나 직장 외의 수입원을 마련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 교육/정보 습득에 대한 니즈는 온라인을 통해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지만 소셜 네트워킹을 통한 새로운 관계, 소통에 대한 니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부합하는 해법을 찾지 못했다.

클럽 하우스는 비즈니스 & 프로페셔널 네트워크에 대한 니즈를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식을 제공하는 앱이다.

3. 예상 기회 요인

클럽 하우스의 핵심 컨셉에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제품의 성장 전략을 탐색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3-1. 클럽 하우스는 오디오(Audio) 컨텐츠 플랫폼이다.

클럽 하우스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앱에서 이뤄지는 대화 자체가 매력적인 컨텐츠가 된다는 점이다.

디스코드 VS 오디오 클럽

클럽 하우스는 '오디오 컨텐츠 기반의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음성 기반'이 아닌 '오디오 컨텐츠 기반'인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예를 들어 '디스코드(discord)' 역시 음성을 매개체로 관심사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지만 디스코드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컨텐츠로써 큰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

디스코드는 커뮤니티 구성원 간의 대화를 돕는 도구로써 가치를 제공(슬랙, 줌과 같이)하는 반면, 오디오 클럽은 그 안에서 이뤄지는 대화 자체가 사용자를 끌어들일 만한 매력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디스코드의 핵심 경쟁력은 저지연 음성 송수신 기술과 커뮤니티를 위한 여러 부가 기능이고, 오디오 클럽의 핵심 경쟁력은 '컨텐츠로써 가치있는 대화'의 존재 유무라고 볼 수 있다.

클럽 하우스의 대화가 컨텐츠로써 갖는 핵심적인 강점은 '사람들의 자기계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많은 사람들은 전문가들의 생각을 훔쳐보고 이를 자신의 삶에 투영하기를 바란다.

수 많은 자기계발 서적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고 소셜 미디어의 인플루언서들이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와 같다.

팟캐스트 그리고 오디오 컨텐츠 시장

이러한 관점에서, 클럽 하우스와 동일한 타겟에게 유사한 가치를 제공하는 매체 중 하나가 '팟캐스트'이다.

사람들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가치 있는 지식과 배움을 얻기 위해 팟캐스트를 찾는다.

물론 유튜브나 틱톡 등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도 배움을 얻을 수 있다. 라디오에서 TV로 TV에서 유튜브로 진화하는 과정을 거쳐 온 경험을 돌이켜보면 지금은 '비디오 퍼스트'의 시대가 맞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팟캐스트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의 팟캐스트(Podcast) 청취자는 2019년 8천만 명을 돌파했으며(링크), 중국에선 수억 명이 팟캐스트를 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링크).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오디오' 포맷이 갖는 차별화된 특성 때문이다.

Activate의 Tech and Media Outlook 2019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이 하루 평균 소비하는 시간은 31시간으로 물리적인 시간 24시간보다 약 7시간 크다.

즉 하루에 7시간은 한 번에 두 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 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멀티태스킹 영역에서 비디오 콘텐츠의 비중은 크지 않다. 비디오는 다른 무엇과 동시에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오디오 컨텐츠는 무언가 하고 있을 때 가장 많이 소비한다.

2017년 팟빵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팟캐스트를 청취하는 67%가 라디오, 62%가 음악 감상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라디오와 음악은 팟캐스트와 마찬가지로 대표적인 멀티태스킹 컨텐츠이다.

모든 플랫폼은 사용자의 가용 시간을 차지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넷플릭스의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넷플릭스의 최대 경쟁자는 수면이라 말한 것처럼 오디오 컨텐츠는 하루 중 7시간을 차지하는 멀티태스킹 영역에서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오디오북(오디오 클립, 윌라), 오디오 라이브 방송 (Now, 스푼 라디오), 팟캐스트 (팟빵, 팟티) 등 오디오 기반 컨텐츠 플랫폼들이 주목받으며 하루의 7시간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한국에서 오디오 컨텐츠 시장이 매력적인 이유는?

전 세계에서 팟캐스트 소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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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ista - Podcast Popularity Across the Globe 2019

3-2. 클럽 하우스는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이다.

클럽 하우스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컨텐츠로써 소비할 만한 가치를 제공함과 동시에 '참여' 라는 행위를 통해 즉시 커뮤니티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제공한다.

위에서 언급했듯 오디오 컨텐츠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 지는 와중에 클럽 하우스가 갖는 매력적인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일까?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를 예로 들어 살펴보는 클럽 하우스 만의 차별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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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 라이브 방송을 알리는 배너이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주총회는 자본가들의 우드스탁이라 불리울 만큼 전 세계 모든 투자자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 중 하나이다.

워렌 버핏은 물론 저명한 투자자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있는 컨텐츠 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유튜브나 수 많은 기사를 통해 행사의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행사에 직접 참석하기 위해 버크셔 헤서웨이의 주식을 구매하는 이유는 뭘까?

이는 가치 있는 대화가 이뤄지는 장소에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특정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었다는 소속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자신의 질문에 워렌 버핏이 직접 답변을 해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

소비자 관점에서 클럽 하우스의 매력 포인트는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가 제시하는 가치를 플랫폼 형태로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

자신이 속한 업계의 Pioneer가 나누는 대화를 청취하는 것 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이를 실시간으로 청취 하면서 동시에 그들과 대화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팟캐스트 보다 한 단계 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중요성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했다고 가정 했을때, 오마하의 현인이 말하는 조언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다는 것 외에 어떤 가치를 얻을 수 있을까?

바로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이다.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갖고 특정 영역에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 이런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다른 오디오 컨텐츠 플랫폼과 비교 했을 때 클럽 하우스만이 갖는 차별화된 강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소셜 커넥션은 매우 중독성 높은 욕망 중 하나로 이를 해소하는 뭔가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만들어 낸다면 그 가치는 매우 크다.

책을 읽고, 팟캐스트를 듣고, 유튜브를 보면서 배움과 자기 계발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는 있지만 그것을 함께 보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러한 연결과 재생산의 니즈를 북 클럽, 소셜 살롱 등 오프라인 밋업으로 해소하기 시작했지만..

전 세계는 코로나를 맞이했고, 한창 커지고 있던 니즈는 길을 잃고 정체한 상황이다.

그리고 클럽 하우스는 정확히 부재한 영역을 가장 잘 채워주는 제품이다.

4. 누가 사용하는가?

4-1. 한국판 클럽 하우스의 얼리 어답터

한국판 클럽 하우스가 생겨난다면 얼리 어답터로 예상되는 고객군의 간략 프로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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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 특정 분야에서 일정 기간 이상 전문성을 쌓아 왔다.
  • 블로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관심사와 정보 공유를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 새로운 매체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경험한다.
  • 자신의 전문 지식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싶은 욕구가 있다.
  • 한 번쯤 팟캐스트,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볼까 생각해 본적은 있지만 바빠서 포기했다.

참여자

  •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에서 일한다.
  • 지적 탐구심을 갖고 최신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
  • 비 생산적인 활동에 시간 낭비 하기를 싫어한다.
  • 팟캐스트나 업계 관련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출퇴근 시 챙겨 듣는다(본다).

4-2. 한국판 클럽 하우스와 유사한 고객 프로필을 가진 서비스

유사 타겟 군을 가진 서비스들이 어떻게 고객에 접근하고,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 되는지 살펴보자.

서브스택 & 미디엄

서브스택은 유료 뉴스레터를 운영할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 미디엄은 롱폼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형태의 플랫폼이다. 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 지식과 인사이트를 수익화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클럽 하우스와 유사한 성격을 갖는다.

서브스택은 뉴스레터를 유료 구독하는 형태로 창작자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게 하고 그 중 10%를 인프라 사용료 개념으로 서브스택이 가져간다.

미디엄은 독자로부터 유료 서비스 이용료를 취득하고 이를 창작자가 게재한 게시글의 반응(claps, 조회수, 읽은 시간)을 기준으로 창작자에게 지불한다.

즉 서브스택이 구독자가 창작자에게 돈을 내면 창작자가 서브스택에게 돈을 내는 형태에 가깝다면, 미디엄은 구독자가 미디엄에 돈을 내면 미디엄이 창작자에게 수익을 쉐어하는 형태이다.

  • 서브스택과 미디엄의 창작자 수익 관련 참고자료

퍼블리 뉴스 & 뉴스픽스

퍼블리 뉴스는 유료 컨텐츠 플랫폼 퍼블리에서 새롭게 런칭한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생각을 훔쳐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클럽 하우스와 맞닿는 지점이 있다.

퍼블리 뉴스는 각 분야 전문가가 뉴스 컨텐츠를 간략한 코멘트와 함께 공유할 수 있고 뉴스 소비자는 자신이 관심 갖는 분야의 전문가를 팔로우 할 수 있다.

퍼블리 뉴스는 독자적인 수익 모델을 도입하기 보다는 퍼블리 멤버쉽으로 연결되는 진입 창구로써 퍼블리 뉴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벤치마크 대상인 유자베이스의 뉴스픽스나 쿼츠와 유사한 방식이다.

뉴스픽스는 프로피커라는 전문가 큐레이션 영역을 무료로 제공하고 글로벌 최신 트렌드에 대한 자사의 오리지널 컨텐츠를 보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2019년 1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 유자베이스 매출 관련 참고자료

팟캐스트

팟캐스트는 오랜 기간 이어 온 매체로 국내에서는 팟빵이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진행자들이 대화를 통해 오디오 컨텐츠를 제작하여 제공한다는 점에서 클럽 하우스와 유사한 성격을 갖고 있다.

팟빵에서 창작자가 돈을 버는 방식은 크게 오디오 광고 / 구독자 후원 / 유료 컨텐츠 판매로 나뉘며 아래는 팟빵이 창작자에게 제공하는 수익화 안내 문서이다.

guide_step_04.pdf

2019년 기준 팟빵 총 청취 시간은 174,465,312시간

팟빵 캐시 구매 금액은 265억원 이며 유료 컨텐츠 등록 수는 12,702건 유료 후원 건수는 134,607건 이다.

5. 예상 위험 요인

클럽 하우스가 한국에서 서비스 할 경우 시장이 다른 만큼 제공할 수 있는 실제 가치에서 차이를 갖는다. 클럽 하우스가 국내 시장 환경에 적합한 성장 모델을 찾기 위해서 고민해봐야 할 것으로 여겨지는 것을 적는다.

5-1. 사람들을 끌어들일 유명 인사가 충분한가?

이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클럽하우스는 이미 exit을 거친 연쇄 창업가에 의해 만들어진 서비스로 초기 사용자의 상당수는 유명 VC, 창업가, 각 분야의 알려진 전문가이다.

그래서 앞서 예를 들었던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가 온라인으로 옮겨간 것과 유사한 임팩트를 갖는다.

국내로 치면 '이해진', '김범수' 정도의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유명 인사가 활발히 사용하는 셈이다.

게다가 실리콘밸리는 전 세계 IT 전문가는 물론 여러 기업가와 유명 셀럽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인 만큼 공개 이후에도 꾸준히 유명 인사를 끌어들일 수 있지만 국내의 경우 그 이름만으로 흥행을 보장할 만큼의 권위를 갖는 전문가 층이 얕다.

이러한 차이점을 해소하기 위해서 두가지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수가 많지 않아도 확고한 팬 층을 갖는 전문가를 플랫폼에 끌어들일 방법을 찾는다.
  • 권위 있는 전문가 없이도 서비스를 사용해야 할 명확한 목적을 제시한다.

5-2. 현저히 낮은 앱 내 체류 시간 및 높은 이탈 확률

플랫폼의 성패를 판단하는데 다양한 지표가 활용될 수 있지만 소셜 네트워킹의 성격을 가진 서비스라면 공통적으로 사용자의 앱 내 체류 시간만큼 중요한 지표는 없다.

클럽 하우스의 경우 앞서 언급한 이유로 24시간 흥미로운 대화가 진행될 수도 있다. (모든 시간대를 살고 있는 전 세계의 사용자가 사용하고, 업무 시간 중에도 참석할 만한 -valuable한- 방들이 있을테니)

다만 같은 모델을 한국어 서비스로 제공할 경우 오후 7시~12시를 제외한 모든 시간 서비스가 완전 가사 상태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 점은 제품의 비즈니스 모델이 동작하는데 매우 큰 리스크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우선 순위로 사용자가 24시간 중 언제라도 접속할 이유가 있고 충분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Something Else가 제공되어야 한다.

5-3. 인앱 결제 수수료

30% 고민 필요

5-4. 국내 환경에서 실명 기반 열린 토론이 갖는 한계점

만약 서비스가 얼리어답터 그룹을 넘어 메이저리티를 태핑하는 지점에 다다른다면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 예상한다.

클럽 하우스는 최근 특정 방에서 있었던 유대인 비하 발언으로 인한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팀은 가능한 빠르게 커뮤니티 가이드를 공개하고 가이드라인에 어긋나는 대화를 신고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했다.

서비스의 성장에 치명적인 이슈가 되지는 않겠지만 국내의 경우 미국 만큼 토론 문화가 자리잡혀 있지 않다는 점에서 특정 비난 여론이 서비스 보이콧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

그러나 비난 여론 보다도. 이러한 인식으로 인해 대화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업계 종사자들 간에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가정 하에 모든 사람에게 열린 채널이 가져다 주는 이점보다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진 참가자로 인해 의사 진행 방해가 발생되거나.

특정 발언이 외부 커뮤니티에서 논란을 야기할 확률이 높다면 전문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려워 질 확률이 높다.

해외의 경우 트위터 등의 공개적인 공간에서도 업계 유명인사가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각 세우며 토론하는 일이 빈번하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 서비스의 핵심적인 가치를 제한하지 않는 선에서 유료 멤버십이나 호스트가 참여 권한을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Community Guidelines

6. 초기 제품 실험 제안

6-1. '앱 사용 목적'에 대한 다양한 실험

클럽 하우스와 달리 '확고하게 검증된 권위'가 Acquisition 전략에 활용될 수 없는 만큼 보다 명확한 목적을 제시하여 사용자의 유입을 유도해야 한다. (이를 찾기까지 발로 뛰는 노가다가 필요하다.)

  • 스터디 그룹 / 북 클럽 등의 소셜 밋업 위와 같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비즈니스 & 커리어 네트워킹 영역으로 태핑하려 한다면 코로나 이후 가장 주춤하고 있는 오프라인 모임을 흡수하는 것이 성장 레버리지를 확보하는 좋은 방법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가장 가까운 포지션에 위치한 곳은 Wanted, 트레바리, 리멤버 등이 제품 얼라인먼트가 비교적 높을 것 같으며 Fireside Chat을 디지털화 한다는 측면에서 디자인 스펙트럼의 스펙트럼콘이나 패스트 캠퍼스의 레콘, 현대카드의 다빈치 모텔 같은 곳과도 일부 겹치는 지점이 있다.

  • 동일한 취미와 취향을 가진 그룹 제품의 Form을 기준으로 클럽 하우스는 음성 중심의 소통이 이뤄지는 커뮤니티 앱이다. 다수의 텍스트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 보다는 실시간성과 밀착된 거리감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스포츠, 게임 등 현장감이 중요하거나 드라마, 영화처럼 함께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유형의 활동과 어울린다.

  • 팬미팅 / 채용 설명회 등의 Q&A 세션 소설 / 웹툰 작가 / 전문 분야 인플루언서 등 영향력 있는 사용자의 Q&A 세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보면 어떨까? 서브컬쳐 분야는 대중적인 인지도와 별개로 강한 팬덤을 갖는 경우가 많은 만큼 PMF가 잘 맞아 떨어지는 카테고리를 찾는 시도로써 의미가 있을듯 하다.

이 외에도 초기에는 '적정 수준의 분야 내 권위' + '참여하고 싶은 커뮤니티로써의 매력' + '대화 자체가 컨텐츠' 라는 제품의 주요 컨셉이 동작하는 지점들을 한발 한발 디디면서 핏이 맞는 니치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6-2. 상시 접근 가능한 컨텐츠 제공

만약 비즈니스 & 커리어 네트워킹 시장을 타깃하려 한다면 실질적 서비스 가용 시간이 오후 7시에서 12시 사이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은 여러 의미에서 앱의 초기 성장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옵션을 고민해 볼 수 있다.

  • 앱 내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그 자체로 컨텐츠가 될 수 있는 만큼 호스트의 판단 하에 대화의 녹음 본을 저장 / 공개할 수 있게 한다.
  • 앱에 방문한 사용자에게 이미 진행된 대화를 청취할 수 있도록 피드에 제공하여 앱의 컨셉을 바로 이해할 수 있게하고 재방문 할 가치를 제공.

위와 같은 방식으로 상시 접근 가능한 컨텐츠가 존재하게 되면 언제든 앱을 사용해야 할 이유가 생기며 앱을 다시 방문할 당위성이 높아진다. 또한 '지난 대화'와 '라이브 대화'에 등위가 생겨 라이브 대화에 특별한 가치가 부여된다.

구독 모델

또한 이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 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호스트가 불특정 다수가 아닌 구독자를 중심으로 자신의 서비스를 키워갈 수 있도록 (유무료) 구독자를 확보하고 관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민할 동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화의 품질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클럽하우스의 초기 버전인 Talk Show에 보다 가깝다)

구독 모델은 전문가의 컨텐츠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유형의 서비스와 가장 핏이 맞는 수익 모델이며 회당 참여자 수와 관계없이 꾸준한 노력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스턴트 페이와 함께 핵심 수익 모델로 호스트에게 제공되면 좋을 것 같다.

  • 참조: Substack / Patreon
  • 참조: Naver Webtoon / Kakao Page 의 미리보기 방식

2021년 2월 4일 추가한 내용

최근 클럽하우스가 한국에서 매우 빠르게 바이럴 되는 현상을 보면 실로 놀라운데, 만약 국내 스타트업이 클럽하우스와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의 제품을 출시 했을 때 이와 같은 속도의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작년 아는 분을 통해 클럽하우스를 체험할 기회가 있었고, 국내에 유사한 컨셉의 앱을 실험하는 창업팀과 소통할 기회가 있어 그 당시의 인상을 정리해 본 글이다.

최근 클럽하우스의 퍼블릭 베타를 앞두고 초대장 풍년이 일어, 드디어 내 계정으로 영어가 아닌 한국어 대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클럽하우스의 매력을 보다 실감 나게 체감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의 인상은 소셜 네트워킹을 코어 밸류로 삼는 커뮤니티 기반 비즈니스의 경우 제품이 제공하는 의도된 사용자 경험(클럽하우스의 경우 음성이란 매개체를 통해 공간감을 형성)이 주는 이점도 분명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긴 하겠지만 최초 참여를 결정하는 시점에서 본능을 자극하는 강한 모티베이션을 제공(클럽하우스의 경우 얼리 어답터, 트렌더세터 그룹에 동질화되는 것으로 자신을 차별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

분명 대게의 커뮤니티가 그렇듯 초기 응집력이 대량 트래픽의 유입으로 감소하면 현재 제공하는 가치와 다른 방식으로 비즈니스가 동작하게 될 텐데 아마 유튜브나 틱톡과 같은 형태가 될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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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각계 각지의 다양한 분들이 모여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별천지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여러모로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들을 볼 때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일이 참으로 어렵고 놀라운 일이라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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