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St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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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Stack

나의 생각을 관리하는 도구들 Inspired by craft + alch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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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in read

'craft + alchemy' by Chris Chae

평소 좋은 생각과 정보를 공유해주시는 크리스 님의 최근 포스트 Think Stack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이나 정보를 갈무리할 때 혹은 복잡한 아이디어를 정리하고자 할 때 어떤 도구를 활용하는지 궁금해졌다.

아마도 일을 하며 자리 잡은 각자의 선호하는 방식과 도구가 있을 것 같은데 내가 먼저 크리스 님의 글에 꼬리물기 하면 혹시 다른 분들도 자신만의 생각 관리 방식을 공유해주진 않을까 싶은 기대로 나의 Think Stack을 공유해본다.


Think Stack

노트, 캘린더 등 생산성 관리 도구로 분류되는 앱들이 나오면 이것저것 가입해서 사용해보는 편인데 그동안 여러 도구들을 거쳤지만 현재는 아래 다섯 개의 도구에 정착해서 사용 중이다.

Google K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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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하거나 전자책, 블로그 글을 읽다 특정 문장을 북마크 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하고 있다. Keep이란 제품 전반의 사용자 경험에 만족도가 높다기 보단 구글 캘린더와 함께 사용하기 좋기 때문에 작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해 정착하게 되었다.

Po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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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북마크 앱 포켓이다. 소셜 미디어나 뉴스레터 등을 보다 나중에 읽고 싶은 글이 있거나, 공유하고 싶은 글이 있으면 우선 포켓에 저장해 두고 읽는 편인데 무료 플랜임에도 읽기 모드도 지원하고 지금껏 특별한 불편 없이 10년 넘게 사용 중이다.

Workflo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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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버전부터 10년 이상 사용해 온 아웃라이너 앱이다. 말 그대로 생각 정리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제품 설계나 계획 수립 그리고 개인 블로그의 아티클을 작성할 때에도 Workflowy에서 틀을 먼저 정하고 시작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업무보다는 개인 용으로 좀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N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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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베타 버전 때부터 꾸준히 사용해오고 있는데, 정리된 생각을 문서화 하는 생각 도착지 중 하나이다. (다른 하나는 이 블로그) 원래 개인용으로 사용하다 회사에서 노션을 도입한 뒤로는 업무 문서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비중이 훨씬 커졌다. 최근에는 팀 태스크 관리도 지라 대신 노션으로 하고 있고 Mermaid를 통해 다이어그램도 작성할 수 있게 되어서 사실상 대부분의 업무는 노션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Google Calendar & Ta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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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업무 일정 모두 구글 캘린더를 활용해 관리하고 있다. 활용 방식은 이전 타임박싱 관련 글에서 소개한 적 있는데 그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으나 현재 써드파티 앱은 쓰지 않고 Keep, Task 등 구글 캘린더와 호환되는 퍼스트 파티 피쳐만 활용하는 중이다.


오늘 Think Stack으로 꼽은 도구 중 Workflowy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다 많은이들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대중적인 앱이다.

기본적으로 생산성 도구에 관심이 많고 특히 캘린더, 노트, 북마크는 끊임없이 새로운 앱이 등장하는 분야다 보니 한때는 손에 감기는 사용자 경험의 제품을 찾기 위해 새로 나오는 앱은 닥치는 대로 사용해보기도 했는데, 애초에 생산성 도구를 만드는 이들이 개인이거나 작은 팀인 경우가 많고 비즈니스적으로 규모를 만들기 어려운 분야이다 보니 대부분의 앱이 지속하지 못하고 사라진다. 과거에 즐겨 사용하던 Sunrise(캘린더)나 Readability(북마크)도 지금은 추억의 앱이 되어버렸듯이 말이다.

북마크, 노트, 캘린더는 정보가 쌓일 때 얻을 수 있는 가치가 큰 제품이다 보니 어느 순간 이후로는 사용성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왠만하면 망하기 어렵겠다 싶은 기업의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도구 사용 방식도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는데, 원래는 스케쥴러 속지도 직접 디자인해서 쓸 만큼 포매팅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제품을 사용할 때도 제공하는 거의 모든 피쳐를 활용해 용도와 목적에 완전히 핏한 양식을 만들었다면 최근에는 가능한 단순한 포맷으로 유연성을 더 중시하게 되었다.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추상화해 버리면 작은 변경에도 대공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몇 차례 경험으로 배웠기 때문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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