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근무를 잘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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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의 빠른 전파로 인한 불안이 높고 만에 하나를 위한 안전 조치로 회사에서 첫 전사 원격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나는 원격 근무를 여러번 경험해봤고 관심도 많은 편인데 개인적으로 오프라인을 상회하는 협업 경험을 만들기 위해선 아래와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1. 구성원간의 확실한 약속이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 방식, 부재시 전달 방식 등 모두가 동의한 약속과 그것을 이행하지 않을시 발생할 불이익이 존재해야 한다.

  2. 동일한 시간대에서 일해야 한다.

    시차가 크면 어쩔 수 없이 비동기 협업/기능 조직의 모습으로 일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요청과 승인 과정이 반복되고 실행 속도가 느려진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애자일 조직을 지향하여 교차 기능간 협업과 소통이 중요하다면 실시간 협업이 필수적이며 시차는 매우 큰 장벽이 된다. 하나의 시간대를 중심으로 근무를 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이는 원격근무의 매력을 반감시키기도 한다. 그렇다면 적어도 하루 4시간 정도는 겹치도록 근무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3. 적절한 도구는 필수.

    원격 근무를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도구는 '팀 위키(공유문서)', 문자 메시지(채팅), 음성 통화, 화면 공유라고 생각한다. 사실 앞서의 두가지는 오프라인에서도 이미 어느정도 활용하고 있으니, 원격근무시 부재할 뒤의 두가지를 잘 갖추는게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화상통화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You’d be amazed how much quality collective thought can be captured using two simple tools: a voice connection and a shared screen.” — by Jason Fried

  4. 개인 차원에서 중요한 것

    업무 시간과 아닌 시간대를 구분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공간을 분리할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조명이나, 슬리퍼, 복장 등을 활용하여 머릿속에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스위치를 만들어 둬야 번아웃을 예방할 수 있다.

어쩄건 간만에 원격 근무를 하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실하게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은 만족스럽다. 그래도 빨리 코로나에 대한 불안이 해소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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